경북 영주 대영고등학교(교장 박원필)가 여름방학을 맞아 대영 중학생들과 함께 기획한 ‘2026년 원어민과 함께하는 대영 중·고 연합 영어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총 3일간 교내 지능형 과학실에서 진행된 이번 캠프는 단순한 어학 학습을 넘어 선후배 간의 끈끈한 교류에 초점을 맞췄다. 대영중학교 학생 12명과 대영고등학교 1, 2학년 재학생 12명이 4인 1조로 멘토-멘티 그룹을 형성해 모든 활동을 함께하며 협동심을 다졌다.
캠프의 시작은 대영고의 자랑인 국제교류 프로그램 출신 선배들과의 만남으로 문을 열었다. 국제교류 1기 출신 졸업생 선배(현 KAIST 재학)의 특강에 이어, 국제교류 2기 출신 재학생들이 직접 강단에 올라 생생한 해외 교류 경험담을 나누며 글로벌 시대에 영어가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배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후배들에게 깊은 울림과 영어 학습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를 선사했다.
이러한 열기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캠프에 참여한 원어민 교사와 지도 교사의 지도 아래 본격적인 창의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가장 호응이 컸던 활동은 외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영어 숏폼(Short-form) 영상 제작’과 ‘영어 프레젠테이션’ 준비였다. 학생들은 K-Culture(음식, 팬덤 문화, K-Pop 등)와 한국어, 고등학교 생활 꿀팁 등을 주제로 기획, 촬영, 편집, 영문 대본 작성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해내며 실질적인 영어 소통 능력을 키웠다.
마지막 날 열린 시사회 및 발표회에서는 팀별로 완성된 숏폼을 상영하고, 기획 의도를 영어로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참가 학생 24명 전원이 단 한 명의 열외도 없이 모두 무대에 올라 자신감 있게 영어 발표를 진행하는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심사위원단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참여, 유창한 영어 발표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우수한 성과를 낸 팀에게는 시상과 함께 향후 학교에서 추진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특별한 혜택이 주어졌다.
캠프에 참여한 한 대영고 학생은 “팀 리더로서 중학생 후배들을 이끄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함께 하나의 결과물을 완성해 나가는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원어민 선생님과 직접 소통하며 막연했던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낼 수 있었고, 24명 모두가 함께 무대에 서서 영어로 발표해 본 경험이 무척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지도 교사 권규림은 “중학생 멘티와 고등학생 멘토가 머리를 맞대고 하나의 결과물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은 물론, 24명의 학생 모두가 용기를 내어 훌륭하게 영어 발표를 해낸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희경 교감은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다녀온 선배들이 후배들을 이끌고, 그 후배들이 다시 중학생 멘티들을 이끌어주는 배움의 선순환이 이루어져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자기주도적이고 협력적인 배움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원필 교장은 “우리 대영고 학생들이 훌륭한 멘토이자 예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 있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자리였다”며, “미국 텍사스 및 실리콘밸리 국제교류부터 이번 연합 캠프까지, 앞으로도 교내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